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지 시각 7일 기준금리를 연 4.3%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 이후 세 번째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높은 관세로 인해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물가와 실업률 모두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가 장기간 유지될 경우 경제 성장률은 떨어지고, 물가는 상승하며, 실업률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를 움직이기 전에 어떤 위험이 더 큰지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와 같은 관세 정책을 계속하면 적어도 앞으로 1년 동안은 물가 안정과 고용 개선 목표 달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해서는 “정치적 요구에 따라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근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 관세 부과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해왔다.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을 반영하는 CME 페드워치는 이번 금리 동결 결정 이후,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난달의 거의 100%에서 25%로 크게 낮춰 잡았다.
한편, 뉴욕 증시는 이번 금리 결정이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주요 지수들이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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