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고법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1차 공판기일 연기에 대해 “헌법 정신에 따른 합당한 결정”이라며 사법 리스크로 인한 정치적 위기를 일단 넘긴 안도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지지자가 든 ‘공판 연기 환영’ 팻말을 보고 “맞습니다. 지금은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이로써 그는 대선 전 피선거권 상실형 확정 가능성을 벗고 선거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이 후보는 공판 연기 이후 처음 맞은 이날 전북에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드라마 ‘더 글로리’의 김은숙 작가 등과 만나 문화 예술 분야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영화에 빗대며 “제 삶이 영화 같지 않느냐”고 농담하기도 했다.
특히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언급하며 “어려운 순간마다 살아남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여주인공 ‘애순’을 보면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다 세상을 떠난 여동생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후 진안과 임실, 익산 등 전북 일대를 돌며 농어촌 기본소득과 노인 빈곤 문제 해결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역화폐로 농어촌에 1인당 월 15만~20만 원씩 지원하면 지역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며 “이는 ‘퍼주기’가 아니라 국민들이 낸 세금”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익산에서 대한노인회 지회를 방문해 “어르신들이 한국의 선진국화를 이끈 산업 역군”이라면서 “어르신들의 노후를 책임지고 다음 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8일 서울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을 만나며 경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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