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김문수 대선 후보에게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의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탈당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안 의원은 4일 소셜미디어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열고 이재명 시대를 막기 위해 ‘계엄과 탄핵의 강’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조치는 국민들에게 씻기 힘든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김 후보는 국무위원을 지낸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국민 앞에 진정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이재명을 막을 수 있는 첫 번째 명분”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또한 김 후보에게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개헌을 더 이상 미루는 것은 역사 앞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개헌 추진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윤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즉각 탈당을 결단하라”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전략은 이번 대선을 ‘윤석열 대 이재명’의 구도로 끌고 가려는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탈당을 결단하면 김 후보의 정치적 부담이 줄어들고, 이재명을 꺾을 명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정상화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