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다음 주 사임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 범보수 진영 대선후보 단일화에 본격 돌입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달 29일 또는 30일 총리직을 사임한 뒤, 5월 초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단일화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로 선출되는 방식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국민의힘도 이 같은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5월 11일 대선후보 등록 마감 전까지 단일화 작업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미 지난 21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복당 및 입당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한 권한대행의 입당도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원활히 진행될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탄핵과 정치적 갈등 프레임을 벗어나 경제 이슈 중심으로 보수 진영의 통합과 외연 확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김문수 후보를 비롯해 홍준표, 한동훈, 안철수 후보 등이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당 차원에서 적극적인 추진 동력이 확보됐다.
한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비이재명계 인사들도 한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한 3년 임기의 개헌을 추진할 경우 적극 협력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 향후 한 권한대행을 둘러싼 범보수 통합이 정치권 전반의 주요 화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