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부부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양국은 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일본과 베트남은 1973년 수교한 이래 2023년에는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베트남 외교부는 이시바 총리의 이번 방문이 양국 협력의 실질적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년 양국 간 교역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462억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일본의 대(對)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777억달러에 달하며, 일본은 베트남의 2045년 선진국 진입 목표 달성을 위한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토 나오키 주베트남 일본 대사는 반도체,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혁신,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내 외국인 근로자 230만명 중 베트남인은 63만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인적 교류 측면에서도 양국 관계는 긴밀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