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유명 관광지인 앙헬레스시 코리아타운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오토바이 강도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외교부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께 한국인 남성 1명이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강도에게 습격을 받았다. 강도는 피해자의 가방을 빼앗으려다 저항을 받자 총을 발사했으며, 피해자는 현장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행인의 신고로 약 30분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외교부는 “주필리핀 대사관은 사건 직후 필리핀 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으며, 피해자 가족에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지 공관은 피해자의 신원 확인과 함께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필리핀에서는 그동안도 한국인을 상대로 한 강도 및 살인 사건이 빈발해 왔다. 외교부 통계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총 38명에 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희생자 86명의 4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강도 피해자 수도 필리핀이 102명으로 중국(19명), 일본(3명)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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