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라인야후(LY)에 대한 지분 매각설에 대해 “단기 매각 계획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밝혔다. 최근 불거진 매각설 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최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기존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지분 매각설은 오보로 봐도 되느냐”고 묻자 최 대표는 단호하게 “그렇다”고 말했다.
정부 측도 동일한 입장을 공유했다. 유영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 대표가 말한 내용이 맞다”며, “과기부도 동일한 인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과거 외교부가 사안 대응에 미흡했던 점을 지적하며 “이제는 과기부가 국익의 관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이미 지난 2일에도 사내 공지를 통해 “라인야후 지분에 대한 기존 입장에 변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네이버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를 따르는 보안 거버넌스 강화 계획을 분기별로 보고하고 있으며, “최근 보고서에서도 계획이 정상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의 지분을 가진 ‘에이홀딩스’를 통해 공동 소유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발생한 라인 메신저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일본 정부는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지시했고, 이는 한일 외교 현안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최근 일본 내 일부 보도를 중심으로 네이버의 지분 매각설이 제기되면서, 국내외 시장과 정치권에서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최 대표의 이번 발언은 네이버의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는 공식적인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과방위 긴급 현안 질의에는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전날 최종 명단에서 제외돼 출석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