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이 국내 최초로 건조한 럭셔리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가 기계적 결함으로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팬스타그룹에 따르면 미라클호는 지난 16일 오후 7시 45분께 약 200명의 승객을 태우고 일본 오사카를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중 엔진 2기 중 1기에서 기계적 이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선박은 엔진 한 기만 가동한 채 속도를 줄여 운항 중이다.
이날 오후 1시 15분 부산 도착 예정이었던 미라클호는 엔진 결함으로 인해 약 4시간 반 이상 지연돼 오후 6시께 부산항에 입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사 측은 “승객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부산 도착 즉시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이후 운항 일정은 점검 결과에 따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팬스타 미라클호는 총톤수 2만2000t, 길이 171m, 폭 25.4m 규모로, 총 102개 객실에 최대 355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고급 크루즈형 페리다. 지난 13일 오사카 엑스포 개막에 맞춰 공식 취항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