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국세청장과 오쿠 다쓰오 일본 국세청장이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0차 한·일 국세청장 회의에서 양국 간 세정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1990년 시작된 이후 양국 세무 당국 간 정례 협의체로, 최근 들어 급변하는 국제 조세환경에 공동 대응하고 정보 교환 체계를 더욱 정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양측은 국세청 간 인적 교류 확대, 탈세 방지를 위한 정보 협력, 디지털 경제 과세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강 청장은 “국제 조세 질서에 대한 양국의 공동 대응이 중요해진 만큼, 실무 차원의 긴밀한 협력과 신뢰 구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쿠 청장 역시 “지속 가능한 세정 행정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 확대에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
국세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조세 행정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고, OECD 기준에 부합하는 국제 조세 체계 정착을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