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가 일본 최대 생활잡화 체인 로프트(LOFT)와 손잡고 K-소비재의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5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개최된 ‘로프트 입점 일대일 수출 상담회’는 국내 소비재 기업의 일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번 상담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지난해 화장품 위주였던 참여 품목군이 올해는 뷰티, 생활잡화, 패션 등으로 확장됐다. 행사에는 국내 유망 소비재 기업 25곳이 참여했으며, 로프트 구매책임자와 일본 최대 뷰티 벤더 오오야마(Ooyama) 등 20여 명의 일본 바이어가 방한해 1:1 상담을 진행했다.
로프트는 일본 전역에 171개 매장을 보유한 대표적 라이프스타일 유통 브랜드로, 화장품·문구·패션잡화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일본 내 인지도가 높은 만큼 입점 시 브랜드 홍보와 함께 타 유통채널로의 확장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로프트 측은 상담 이후 우수 제품에 대해 매장 입점은 물론 판촉까지 연계할 예정이며, 국내 홈리빙 브랜드와의 ‘샵인샵(Shop-in-shop)’ 방식 협업도 제안하고 있다. 로프트는 평소에도 한국 소비재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으며, 자체 기획전 ‘K-코스메 페스티벌(KOSFES)’ 등을 통해 한국 브랜드의 진출을 지속 지원해 왔다.
코트라는 오는 10월 예정된 KOSFES와 연계해 로프트 단독 선판매 및 매대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입점이 확정되면 로프트의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수출 확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박용민 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더욱 다양해진 제품군으로 로프트 진출 기회를 넓힌 이번 상담회는 내수 중심 소비재 기업의 일본 시장 테스트베드로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내 소비재 기업의 해외 유통망 진출을 위한 맞춤형 바이어 연계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