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과 김해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이 본격화되며 동북아 물류 허브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상반기 도로 건설 분야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으로 꼽히는 해당 구간의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부산 강서구 송정나들목과 경남 김해시 동김해나들목을 연결하는 총연장 12.8㎞, 왕복 4차선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대한 입찰을 공고했다. 공사는 총 9285억 원이 투입되며, 1공구(6.9㎞, 3749억 원), 2공구(2.9㎞, 3016억 원), 3공구(3.0㎞, 2520억 원)로 나눠 추진된다.
1공구는 강서구 송정동에서 김해시 수가동을 잇는 구간으로 터널 개설이 주요 공정이다.
이번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은 만큼 지역 업체 참여를 보장하는 ‘지역 의무 공동도급’이 적용된다.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은 부산·경남 소재 기업의 지분을 최소 20% 이상 포함해야 하며, 공동수급체는 대표사를 포함해 최대 5개사로 제한된다. 낙찰은 예정가격 이하 최저가 입찰자 중 종합심사 기준 95점 이상 득점 업체에게 돌아가는 종합심사 낙찰제가 적용된다.
도로공사는 오는 28일부터 5월 14일까지 입찰서를 접수하며, 접수 마감일에 개찰을 실시해 6월 중 공구별 시공사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는 2017년 고속도로 건설 제1차 5개년 계획에 포함됐으며, 2019년 국무회의에서 예타 면제를 받은 뒤 사업 타당성 평가에서 B/C 0.88을 기록해 경제성도 확보했다. 지난해 총사업비 조정과 교통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지역 물류업계와 지자체는 본 사업이 물류비 절감뿐 아니라 2029년 개항 예정인 가덕도신공항과의 연계성을 높여,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핵심 물류 거점 형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