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개업한 삿포로 TV탑이 지난 3월 13일 일본 문화청으로부터 국가 등록 유형문화재로 공식 등재됐다.
삿포로시 중심가 오도리공원 동쪽 끝에 자리한 이 TV탑은 높이 144m로, 삿포로의 대표적인 상징물 중 하나다. 개업 이후 곧 70주년을 맞이하는 이 건축물은 일본 고도성장기의 산업 및 미디어 발전상을 보여주는 역사적 구조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건축물 노후화로 인한 안전 우려도 제기돼 왔다. 특히 대형 지진 발생 시 일부 구조물의 붕괴 가능성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으나, 최근까지 내진 보강 공사는 예산 부족과 자재비 급등 등으로 인해 확정되지 못한 상태였다.
이번 유형문화재 등록으로 정부 보조금 지원이 가능해짐에 따라 보존 및 수리를 위한 설계관리비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고정자산세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도 적용받을 수 있어, 시설의 안정성과 유지 관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역 주민들과 관광업계는 이번 결정을 반기고 있다. 삿포로시는 문화재 등록을 계기로 TV탑을 중심으로 한 관광 인프라 개선과 도심 랜드마크로서의 위상 재정립에 나설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