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대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아키자와 료헤이 경제재정·재생상에게 미국 측과의 실질적 협의를 주문하며, “일본과 미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외무성·경제산업성 등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협상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협상 준비에 착수했다.
11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진행된 회동에서 이시바 총리는 아키자와 장관에게 “지금은 국난이라 할 수 있는 경제 상황”이라며 “폭넓은 협력 방안을 도출해 양국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등 주요 각료들과 긴밀히 협력해 미측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협상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아키자와 장관은 “정부의 전폭적 지원 속에 최우선 국정과제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며 “좋은 결과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화답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주 아키자와 장관을 대미 관세 협상 책임자로 지명한 바 있다.
아키자와 장관은 이르면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최근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에 대한 대응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외무성과 경제산업성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관세 협상팀을 출범시켰다. 공영방송 NHK는 “이 협상팀은 지난 2월 미일 정상회담 전략을 설계한 인사들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미국이 중시하는 산업분야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일본 측의 협상 전략을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각료급이 모두 참여하는 종합대책본부의 제2차 회의를 열고, 관세 대응 외에도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한 지원책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