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회장 김현겸)이 국내 최초로 자체 건조한 럭셔리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가 본격적인 출항 준비에 들어갔다.
9일 부산 영도구 대선조선에서 열린 명명식에는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선박의 이름은 김 회장의 부인 강진명 씨가 명명했으며, 전통적인 샴페인 브레이킹 의식도 함께 진행됐다.
팬스타 미라클호는 총톤수 2만2000t, 길이 171m, 폭 25.4m 규모로, 355명까지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102개 객실과 함께 20피트 컨테이너 250여 개를 실을 수 있는 화물 적재 능력도 갖췄다. 고효율 하이브리드 엔진이 적용됐고, 저소음·저진동 설계가 특징이다.
객실 내부는 발코니형 고급 객실을 포함해 5성급 호텔 수준으로 꾸며졌다. 수영장, 조깅트랙, 잔디정원, 사우나, 테라피룸, GX룸, 카지노 게임 바, VIP 라운지 등이 선내에 설치돼 있으며, 고속 와이파이 환경도 제공된다. 뮤지컬과 쇼, 음악 연주 등 20여 종의 문화 프로그램과 다양한 동서양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도 운영된다.
팬스타그룹은 미라클호를 부산~오사카 정기 노선은 물론 일본, 대만, 중국을 오가는 3박 4일 일정의 국제 크루즈 노선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김현겸 회장은 “미라클호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여정 자체가 여행이 되는 새로운 크루즈 문화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팬스타 미라클호는 오는 13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일본 오사카를 향해 첫 항해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