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머신’으로 불리며 복싱계를 풍미한 전설의 헤비급 복서 조지 포먼이 22일(한국시간)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미국 연예매체 TMZ 등은 포먼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유족은 “그는 독실한 설교자이자 헌신적인 남편, 사랑하는 아버지, 자랑스러운 증조부였다”며 “믿음과 겸손, 목표로 가득 찬 삶을 살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특별한 삶을 기리며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포먼은 미국 텍사스의 빈민가 출신으로,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복싱 헤비급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다. 1969년 프로로 전향한 그는 1973년 조 프레이저를 꺾고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압도적인 파워로 40전 전승(37KO)을 기록하던 포먼은 1974년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무하마드 알리와 ‘정글의 대소동’으로 불린 세기의 대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이후 1977년 지미 영에게 판정패한 뒤 은퇴하고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1987년, 복싱계 복귀를 선언한 포먼은 1994년 45세의 나이로 마이클 무어러를 KO로 꺾고 역대 최고령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1996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섀넌 브릭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링을 영원히 떠났다. 포먼의 통산 전적은 81전 76승(68KO) 5패다.
은퇴 후에는 사업가로 변신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조지 포먼 그릴’을 출시하며 억대 수익을 올리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