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첫 공식행사가 시작됐다.
24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막한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및 산하회의’에는 21개 회원국의 고위관리자 및 실무자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다음 달 9일까지 14일간 진행되며, APEC 정상회의 및 각료회의에서 다룰 주요 의제들을 사전 논의하는 자리다.
고위관리회의는 100여 회의 회의와 함께 전시, 홍보, 문화, 관광 행사로 구성됐다. 외교 및 통상 분야의 차관보 또는 실장급 관계자들이 참석해 심도 있는 협의를 이어간다. 특히 SOM1 기간 동안 무역투자위원회,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 통관절차소위원회, 디지털경제조정그룹 등 24개 회의체를 중심으로 100여 차례의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20일 기준으로 APEC 회원국 대표단 1652명, 비회원국 초청자 228명 등 총 1880명이 등록을 마쳤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대만, 미국, 일본,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대표단이 참석했다.
회의 일정과 논의 내용은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돼, 이날 회의가 열린 화백컨벤션센터 주변은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됐다. 경찰 병력이 배치돼 경계를 강화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첫날에는 투자전문가그룹(IEG), 표준적합소위원회(SCS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 등 산하 회의가 열렸다. SCSC 회의에서는 무역장벽 완화 협력 방안이 논의됐으며, PPSTI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연구개발(R&D) 협력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한편, 참가자들은 공식 일정 후 화백컨벤션센터 돔 공연장을 방문해 다양한 전시 및 공연을 즐겼다. 야외 공간에서는 황리단길 감성 스토어, K-뷰티존, 청년기업관 등이 운영됐으며, 한복 패션쇼, 태권도 공연, K-POP 댄스 등도 펼쳐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회의 참석자들이 경주에서 회의뿐만 아니라 관광과 문화 체험을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