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호 리서치 & 테크놀로지스가 발표 보고서
AI, 일본 경제 성장의 기회인가 위기인가?
일본 경제가 심각한 노동력 부족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이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AI의 확산은 경제 성장의 촉매제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일자리 감소와 산업 구조 변화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만들 수도 있다. 미즈호 리서치 & 테크놀로지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 활용을 통해 일본 경제가 2035년까지 약 140조 엔 규모의 성장 효과를 거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AI가 불러올 일본 경제의 변화
보고서는 일본이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노동 생산성이 연평균 1.3% 향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노동력 감소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를 상쇄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AI의 도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산업으로 금융, 보험, 정보통신, 학술 서비스 업종이 꼽혔다. 반면, 건설업 및 대면 서비스 업종은 상대적으로 AI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AI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AI는 단순 반복적인 사무 업무뿐만 아니라, 의사결정 지원,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신제품 개발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서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AI 기술 발전으로 인해 기존 일자리의 감소보다는 새로운 직업군이 창출될 가능성이 크다.
AI와 일본의 노동시장
보고서는 AI 도입으로 인해 일부 직종에서 노동력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았지만, 동시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 직종에서는 새로운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무직에서 AI의 도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업무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하지만 AI 도입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드는 직업군이 있는 반면, AI 활용을 위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등의 영역에서는 새로운 일자리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보고서는 AI 도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스킬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교육(리스킬링)과 직무 전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기존 직원들이 AI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하며, 정부 역시 이러한 변화에 맞춰 노동시장 정책을 개편해야 한다.
기업과 정부의 대응 전략
기업들은 AI 도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존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AI와 사람이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AI가 단순 반복 업무를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정부는 AI 확산이 불러올 경제적, 사회적 변화를 고려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AI 활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노동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직업 교육 및 전환 지원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AI 기술 발전이 특정 기업이나 해외 대기업에 집중되지 않도록 공정한 데이터 활용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AI와 일본 경제의 미래
AI는 일본 경제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AI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며, 기업과 정부의 전략적 대응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AI의 발전 속도에 맞춰 적절한 노동시장 정책과 교육 체계를 마련한다면, 일본은 AI를 통해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AI는 일본 경제에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 그리고 노동자 모두가 AI 시대에 맞는 전략적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