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4년 주요 국가별 맥주 수입액 추이
(단위: 천 달러)
| 연도 | 일본 | 네덜란드 | 중국 | 미국 | 폴란드 | 기타 국가 | 전체 합계 |
|---|---|---|---|---|---|---|---|
| 2020 | 5,668 | 4,066 | 3,895 | 2,321 | 1,230 | 10,506 | 22,686 |
| 2021 | 7,234 | 3,892 | 4,214 | 2,123 | 1,102 | 9,832 | 22,397 |
| 2022 | 12,543 | 3,506 | 5,322 | 1,982 | 1,054 | 8,760 | 33,167 |
| 2023 | 55,528 | 2,894 | 3,016 | 1,520 | 890 | 6,987 | 70,835 |
| 2024 | 67,446 | 2,823 | 1,810 | 1,520 | 769 | 6,358 | 68,726 |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후 국내 수입 맥주 시장에서 밀려났던 일본 맥주가 최근 다시 부활했다.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수입액 1위를 기록하며, 2위 네덜란드와의 격차를 두 배 이상 벌리며 확고한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수입액 12배 증가, 독주 체제 구축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2024년 일본 맥주 수입액은 6,744만 6,000달러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이는 2020년 566만 8,000달러에서 약 12배 급증한 수치다. 반면 네덜란드, 중국, 미국, 폴란드 등 주요 경쟁국의 수입액은 지난 4년간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 맥주는 2020년 전체 맥주 수입액에서 25.3%를 차지했으나, 2024년에는 32.9%로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엔저 효과와 중국 맥주 부진
업계 전문가들은 일본 맥주의 약진 배경으로 엔화 약세와 일본 여행객 증가를 꼽고 있다. 엔저로 인해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늘면서 일본 음식과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일본 불매운동 당시 반사이익을 누렸던 중국 맥주의 급격한 부진도 일본 맥주 수입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맥주는 2020년 3위에서 2022년 1위로 상승했으나, 2023년 한 공장에서 발생한 원료 오염 사건 이후 판매량이 급감했다. 이로 인해 중국 맥주의 2024년 수입액은 전년 대비 약 40% 감소한 1,810만 8,000달러로 떨어지며 4위로 하락했다.
일본 맥주, 국내 시장서 부동의 1위 굳히기
일본 맥주는 2019년 불매운동 이전과 비교해 중국 맥주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했다. 2018년 일본 맥주의 수입액은 7,830만 달러로 중국 맥주의 두 배였으나, 2024년에는 3.7배로 격차가 벌어졌다. 일본 맥주가 국내 수입 맥주 시장에서 다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저가 지속되는 한 일본 맥주의 수요는 당분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맥주의 신뢰도 회복 여부가 시장 점유율 변화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