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면담하며 내달로 조율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담을 준비했다.
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도쿄의 한 일식집에서 손 회장과 식사를 겸한 면담을 가졌다. 면담은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이 동석했다.
손 회장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시바 총리가 일미 관계가 중요한 문제라며 여러 가지를 알려달라고 요청해 기탄없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새 정권의 경제 정책 등에 관한 질문을 받았고, 나름대로 느낀 인상을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지난달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1000억 달러(약 145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이시바 총리와의 면담에서도 이러한 투자 방침과 관련된 논의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시바 총리는 2024년 연두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담을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형태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담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후인 2월 중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총리는 당초 조기 회담을 고려했으나, 정식 취임 후 회담이 양국 관계에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손 회장과의 면담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담에서 일본의 입장을 조율하는 데 있어 중요한 사전 작업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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