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1월 8일 서울에서 열린 제12차 아세안 연계성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한-아세안센터가 주최하고 외교부가 후원하는 연례 포럼으로, 아세안 연계성 사업과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목표로 한다.
김 조정관은 작년 한국과 아세안이 최고 단계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SP)’를 수립한 점을 상기하며, 이는 양측의 전략적 협력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세안 연계성의 3대 분야(물리적, 제도적, 인적)에서 협력이 한층 심화될 것임을 강조하며, 한국 정부의 구체적인 기여 방안을 소개했다.
디지털 및 사이버 협력 강화
김 조정관은 지난해 시작된 ‘한-아세안 디지털 플래그십’ 사업을 언급하며, 향후 5년간 3,000만 달러 규모로 진행될 이 사업을 통해 아세안 내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아세안 사이버쉴드 사업’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의 사이버 방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후변화 대응 및 맞춤형 협력 확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김 조정관은 ‘한-아세안 메탄행동 파트너십(PARMA)’을 통해 아세안의 메탄 감축 역량 강화를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양 동남아 및 대륙 동남아 국가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협력을 위해 ‘한-해양동남아 협력기금’과 ‘한-메콩 협력기금’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적 자원 개발과 교류 증진
김 조정관은 한국 정부가 아세안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향후 5년간 4만 명의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과 이공계 첨단 분야 장학 프로그램을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아세안 간 인적 연계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외교정책의 일관성 유지
김 조정관은 “국내 정국 상황과 관계없이 외교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국제적 위상과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의 대외 정책 기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포럼은 한-아세안 협력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고, 디지털·기후변화·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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