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 미국대사가 면담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비상계엄 이후 외교 공백 우려 속 활발한 외교 활동 전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격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미국과 영국 대사와의 만남을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활발한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경제 협력 논의
지난 24일, 김 지사는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첨단산업 교류와 경제 협력 방안을 비롯해 한미동맹의 역할을 강화하여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김 지사와 골드버그 대사는 2022년 11월 처음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후 네 차례의 만남을 통해 경기도와 미국 간 신규 MOU 체결 및 주지사 9명과의 면담 등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보였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와 협력 확대
같은 날 오후, 김 지사는 영국대사관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와 만나 기후변화 대응, 첨단산업 협력, 경제 현안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크룩스 대사는 한반도 전문가로서 김 지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DMZ 평화 걷기 등 주요 행사에 참석하는 등 양국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해 왔다.
외교 공백 우려 속 김동연 지사의 메시지 전달
김 지사의 이번 외교 행보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외교 공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격변하는 세계 정세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는 김 지사가 외국 주요 인사 2,400여 명에게 서한을 보내 신뢰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중국·일본 등 주요 여행사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이러한 행보는 차기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