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주상하이 총영사는 한중 관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성사된다면 한국 기업들이 직면한 여러 어려움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김 총영사는 지난달 28일 상하이 총영사관에서 열린 한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 경우, 양국 간 주요 현안 해결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과거 대부분의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왔으며, 윤석열 대통령 또한 지난달 페루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에게 방한을 공식 초청한 바 있다. 만약 시 주석이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이는 2014년 이후 11년 만의 방한이 된다.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 해결책 모색 필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신규 투자는 전년 대비 78.1% 감소하며 2000년대 초반 수준으로 후퇴했다. 미국의 대중 수출통제, 중국 내 외국인 투자기업 혜택 축소, 사드(THAAD) 배치 후유증, 그리고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상하이 총영사관 관할 지역 내 한국 교민 수도 과거 10만 명에서 현재는 3만 명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김 총영사는 “중국 근무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코로나19 이후 우리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것이 총영사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중 관계 개선 조짐
김 총영사는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를 시행한 점과 고위급 회의의 지속적인 개최를 언급하며, “작년에 비해 한중 관계가 분명히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상하이 중심부 재개발 지역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사적지와 관련해 “정상회의 때마다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중국 정부도 보존에 신경 쓰고 있다”며, 재개발 과정에서도 보존이 최우선 과제로 협의 중임을 밝혔다.
한편, 김 총영사는 외교부에서 경제·통상 업무를 주로 담당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중 관계 회복과 함께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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