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4세와 한국 청년 7명의 특별한 만남
MBC경남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시리즈 <처음 뵙겠습니다 시즌2-나의 대한민국>이 지난 11월 30일 유튜브 채널 ‘엠키타카’를 통해 공개되었다. 이 영상은 일본과 한국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온 재일교포 4세와 한국 청년들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새로운 시도: 글로벌 우정 프로젝트
이번 시즌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처음 뵙겠습니다>의 성공적인 반응에 힘입어 기획되었다. 제작진은 일본 후쿠오카 한국교육원의 제안에서 영감을 받아, 재일교포 청년들과 한국에서 성장한 또래들이 친구가 되는 특별한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일본에서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과 한국교육원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했고, 한국에서는 진주고등학교 등 경남 지역 학생들을 중심으로 선발 과정을 거쳤다. 최종적으로 일본의 후쿠오카, 도쿄, 교토에서 선발된 재일교포 4세와 경남 지역에서 성장한 청년 7명이 출연하게 되었다.
사천에서의 특별한 3일
참가자들은 지난 8월 12일부터 사흘간 사천의 비토섬과 진주성을 비롯해 다양한 역사적·문화적 장소를 탐방하며 교류하였다. 특히 선진수변공원에서의 해양체험과 학교 탐방은 참가자들이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고등학생부터 20대 직장인까지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이 비밀리에 진행된 촬영에서 솔직한 모습을 선보였으며, 배우 이이경은 이들의 여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관찰하며 이야기를 풀어갔다.
“느낌표로 끝난 물음표”
제작진은 “짧은 시간 동안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이들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로 시작된 이야기가 마지막 날 공항에서의 작별 인사로 느낌표로 바뀌었다고 전하며, 이번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도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방영 일정
<처음 뵙겠습니다 시즌2-나의 대한민국>은 지난 11월 30일 유튜브에서 첫 공개되었으며, 12월 6일과 13일에 걸쳐 총 10회가 연재될 예정이다. 추후 TV 방영도 계획되어 있다.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만나는 순간, 새로운 우정의 시작을 보여준 이번 다큐멘터리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