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4도를 기록한 가운데, 송파 헬리오시티의 일부 가구가 이틀째 온수와 난방 공급 중단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헬리오시티는 2018년에 입주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총 5단지에 약 9500가구(4만 명)가 거주하고 있다.28일 오후 5시경, 헬리오시티 2단지 지하 열 교환실에서 패널 과부화로 인한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2단지 내 9개 동, 총 1357가구에 난방이 끊기는 상황이 벌어졌다.
주민들 위한 임시 대책 마련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피해를 입은 약 4000명의 주민들에게 아파트 커뮤니티 내 목욕탕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며 임시 대책을 마련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밤낮 없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일(30일)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의 불만과 우려
헬리오시티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난방 중단과 관련한 주민들의 불편과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주민은 “물이 세게 나오다 약하게 나오다를 반복한다”거나 “온수와 난방이 최소 주말까지 복구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한편, 목욕탕 무료 이용 방법을 안내하는 글도 게시판에 올라오며 주민들이 대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 빠른 복구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리사무소의 복구 작업 진행 상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