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울진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신한울 1, 2호기 준공 및 3, 4호기 착공식에서 국내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를 선언하고, 원전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안덕근 산업부 장관,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으로 삼아 국내 원전 생태계를 정상화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르네상스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신한울 3, 4호기 건설과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을 통해 안정적인 일감 공급과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을 강조했다.
신한울 1, 2호기는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 1400)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하여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 등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전력원을 확보하게 되었다. 산업부는 신한울 1, 2호기가 석탄발전을 대체해 연간 약 1,79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또한 신한울 3, 4호기의 건설 재개와 함께, 원전 생태계 회복을 위해 정책 금융기관과 협력해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선금 지급 제도를 통해 적극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신한울 1, 2호기 준공 및 3, 4호기 착공은 최근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함께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 성과를 이룬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원전 산업을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4대 핵심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