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한국시리즈가 이틀 연속 연기되면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는 등 관련 불법 행위가 급증하고 있다.
경기 연기로 인해 중고 거래 사이트와 플랫폼에는 1·2차전 티켓 양도 및 판매 글이 수백 건씩 올라오고 있으며, 일부 티켓은 정가의 6배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당근마켓에서는 정가 3만5천원의 1루 K5석 티켓이 2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광주경찰은 23일, 불법 티켓 거래와 관련한 총 68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인 뒤 돈을 가로채는 ‘먹튀’ 사건 64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대량 구매 2건 등이 포함되며, 무단출입 및 암표 판매 행위도 다수 적발됐다.
불법 거래가 성행하자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암표 문제로 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경찰의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다.
현행법상 수익 목적의 티켓 거래는 처벌 대상이며, 매크로를 통한 티켓 예매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에 해당한다. 경찰은 불법 거래를 근절하고 야구팬들이 안심하고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치안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