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9월 26일 인천시 미추홀구 수봉공원에서 열린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6.25 참전 제7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전했다. 이번 기념식은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가 주최하고 국가보훈부가 후원한 행사로,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하병필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김이중 재일민단 중앙단장, 박운욱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장을 비롯한 4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통령 축사는 강정애 보훈부 장관이 대독하였으며, 이상덕 재외동포청장과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이 참석자들에게 격려사를 전했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이상덕 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조국을 위한 재일학도의용군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보답하기 위해 재외동포청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더욱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일학도의용군(在日學徒義勇軍)은 1950년 한국 전쟁에 참전한 재일동포들로, 전쟁 발발 이틀 뒤인 6월 27일 동경에서 유학하던 한국인들이 긴급회의를 열어 조국에 돌아가 국군과 함께 싸우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와 함께 민단도 조국에 전투원을 보내자는 참전 운동을 전개해 1천여 명의 지원서를 받아 640여 명이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 재일학도의용군은 인천상륙작전을 시작으로 원산 상륙작전, 백마고지 전투 등 여러 전투에서 공적을 세웠다. 우리 정부는 이들 중 61명이 전사하고 83명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