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4년 차 합병 작업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항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을 받은 후, 미국 경쟁당국(DOJ)의 마지막 승인을 올해 안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은 현재 EC의 최종 승인과 미국 DOJ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EU 경쟁당국은 지난 2월,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과 유럽 노선 이관을 조건으로 두 항공사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러한 시정 조치가 완료되면, 대한항공은 DOJ의 승인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연내 인수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미 지난달 7일,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으며, 거래대금은 4700억 원에 달한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합병 과정에서 4개의 유럽 노선(파리, 로마,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을 인수했으며, 이미 일부 노선 취항을 시작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현재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만 남아 있는 상황이며, DOJ의 승인이 마무리되면 합병 절차가 공식적으로 끝나게 된다.
DOJ는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영하는 미주 노선의 독점 우려를 표명했으나, 대한항공은 일부 노선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 이관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10월 중으로 DOJ의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합병이 완료되면 국적기 양강 체제가 막을 내리고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