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집결지의 변화와 재개발 현황
한국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들이 재개발과 사회적 변화로 인해 모습을 바꾸고 있다.
파주 용주골은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 중이다. ‘파주희망프로젝트’를 통해 산업단지 조성과 교통망 개선이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1단계 사업인 파주센트럴밸리 산업단지는 이미 착공되었다. 기존 성매매 업소들은 철거되고 새 주거 및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량리 588은 한때 서울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재개발로 인해 그 모습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철도 노선이 확충되면서 이곳은 교통의 중심지로 변모 중이며, 현재 대부분의 집창촌 건물들이 철거되어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인천 옐로하우스는 폐쇄 논의가 오래전부터 진행되었으나 아직 일부 업소들이 운영되고 있다. 성매매 업소의 수는 예전에 비해 절반가량으로 줄었지만, 단속의 한계와 폐쇄를 위한 법적 조치의 미비로 인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개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나, 주민들과의 마찰이 잦은 실정이다.
천호동 텍사스 지역도 최근 단속이 강화되고 재개발 논의가 진행되면서 성매매 업소들의 영업이 축소되고 있다. 서울시의 주거 및 상업시설로의 재개발을 위해 업주들과의 협의 및 종사자들의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이 요구되고 있다.
길음동 미아리 텍사스는 현재 재개발로 인해 폐쇄될 예정이다. 이미 2023년 10월부터 주민 이주가 시작되어, 2024년 초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은 성매매 종사자들의 자활을 돕기 위한 주거비 지원 등의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성매매 업소들의 철거와 종사자들의 이주가 예정되어 있지만, 이주 기간이 확정되지 않은 업주들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재개발과 변화는 해당 지역의 이미지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동시에 성매매 종사자들의 자활과 재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도시의 환경 개선과 함께 이들의 일자리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