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3년부터 일본 내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높은 가격을 부과하는 ‘이중가격제’가 도입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2. 상세
2023년 이후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이 저렴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 이로 인해 관광지 물가가 오르자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초래되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내국인의 가격을 분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이중가격제’ 도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2024년 2월 21일, 블룸버그 일본판에 따르면 도쿄 도요스 수산시장에서는 사시미 덮밥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1인분에 6,980엔(약 6만1,700원)까지 판매되는 경우가 있었고, 홋카이도 스키장의 푸드트럭에서도 덮밥이 고가에 판매되며 이중가격제의 필요성에 대한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3. 배경
일본은 ‘잃어버린 10년’ 이후 경제 부채로 인해 금리 마이너스 상황이 빈번했다. 아베노믹스 정책을 통해 엔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낮춰 수출 경쟁력을 높였으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국경 봉쇄로 인해 엔화 가치는 폭락했다. 국경이 열리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해 수입 가격과 물가가 상승했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엔화를 많이 사용하면서 ‘이중가격제’에 대한 논의가 대두되었다.
4. 반응
이중가격제는 일부 일본인들에게는 지역 주민 할인의 개념으로 환영받았지만, 관광업계와 요식업자들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이 주요 산업이었던 지역들은 경제난을 겪었는데,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로 겨우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가격제가 도입되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5. 오버투어리즘으로 시행되는 이중가격제
일본 정부는 이중가격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해 일부 지자체나 가게에서는 이미 이중가격제를 검토하고 있다. 효고현 히메지시에서는 관광객 증가로 목조건물 훼손 우려가 제기되면서 외국인 한정으로 입장료를 4배 인상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