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Bic Trading’의 최진성 대표
일본 오사카에서 무역·유통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주식회사 Bic Trading’의 최진성 대표는 다양한 사업을 일본에서 전개하고 있다. 한국화장품 도매·소매업, 한국향 구매대행수출업, 요식업, 숙박업 등 여러 분야로 과감히 사업을 확장한 최진성 대표는 주목할만한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일본 오사카의 재일기업인 중 현재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최진성 대표를 만나 지금까지의 과정과 노력,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오사카에서 운영 중인 기업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
저희 주식회사 Bic Trading은 2012년 5월에 창업하여 13년차 회사입니다. 사람 나이로하자면 13살이니 초등학교 6학년 정도의 호기심 많은 나이의 미래가 촉망되는 소년기의 회사입니다.
▶일본 진출의 배경은 언제부터인가요?
개인적으로 일본을 접한 것은 2005년 전후입니다. 보통 말하는 개인 핸드캐리무역을 시작했습니다. 통칭 한국어로 “보따리무역”이라고 하는 일입니다. 초기에는 비용도 나오지않는 적자 구조로 1년 정도 지내다가, 소규모 무역이라고 할 수 있는 품목을 찾게 되었습니다. 당시, 한국에서는 일본의 비디오게임기, 휴대용게임기가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었습니다. 이에 착안하여, 일본에서 발행하는 휴대용게임 소프트웨어를 구매해서 한국 용산의 전자상가에 파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초창기는 매우 초보적인 수준으로써 일본의 가전 양판점인 요도바시카메라, 비쿠카메라, 야마다덴키, 조신 등의 소매 매장에서 구매를 해서 한국으로 가져가서 파는 형태였습니다. 주문량이 점점 늘어서 한국에서 수입할 때, 세관신고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정도로 물량이 늘어나게 되어, 그때 처음으로 한국에 개설한 업체가 2006년에 한국 개인사업체 ND상사였습니다. 그렇게 약 5~6년간 일본의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를 수입하여 한국에 판매하는 한국의 사업체인 비디오게임기 소프트웨어 병행수입 회사를 운영하였습니다. 이것이 최초 일본 진출의 시작이자 배경이었습니다.
▶그럼 주식회사 Bic Trading의 설립은 언제 하였나요?
주식회사 Bic Trading의 설립은 2012년 5월입니다. 이즈음 제가 주목한 것은 한국에서 수입한 화장품의 일본 유통에 주목하였고, 이 비즈니스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게 되었습니다. 이에 한국에서 유명 브랜드 화장품을 일본으로 수입하여 도매로 유통하는 비즈니스를시작하게 되었고, 일본으로의 수입을 할 때의 법인이 필요하게 됨으로 인해 현재의 주식회사 Bic Trading 회사의 설립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주식회사 Bic Trading의 화장품 비즈니스의 첫 시작점이었습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 화장품의 수입·유통 이외에도 초기에 다른 업종도 시도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비즈니스였나요?
해외 브랜드 화장품의 수입·유통업은 환율변동에 따라 엔화가 약할 때 불리하고, 엔화가 강할 때는 유리한 비즈니스입니다. 환율변동에 민감한 업계의 특성상, 반대 패턴의 비즈니스로 리스크 분산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당시 유행이었던 일본의 상품을 해외(한국)으로 구매해달라는 해외(한국) 고객의 요청에 응해서 대행해주는 “구매대행”이라고 하는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자사 사이트에 프로그램을 삽입하여 일본의 상품의 구매를 대행해주고 해외로 수출하는 비즈니스입니다. 이는 환율변동에 따라 엔화가 약할 때 유리하고, 엔화가 강할 때는 불리한 비즈니스입니다.
▶ 어떤 전략을 가지고 시작했나요?
전략이라고 할 것까지는 아니지만, 전략이라고 한다면, 회사가 무역업인 만큼, 수입업에 편중되어 있을 때의 환율 리스크와, 수출업에 편중되어 있을 때의 환율 리스크를, 양쪽의 비즈니스를 적정한 비율로 운영하여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저희와 같은 소규모 회사의 생존전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이 2가지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 분야를 운영하고 있는데 어느 분야가 전문입니까?
저희는 화장품 유통이 전문 분야입니다. 현재 한국화장품 수입, 한국화장품 통관, 한국화장품 유통, 한국화장품 도매, 한국화장품 소매점, 한국화장품 인터넷판매 등의 한국 화장품이라는 큰 틀에서의 사업이 첫 번째 기둥입니다. (한국뿐 아니라, 해외 유명 브랜드 화장품의유통도 포함입니다.) 또, 일본 상품 구매대행 (해외수출)도 전문 분야입니다. 일본의 상품을 해외(한국)으로 구매대행의 형태로 고객의 의뢰를 받아 수출하는 비즈니스가 두 번째 기둥입니다.
위 2가지가 기둥과 더불어, 세 번째 요식업입니다. 현재 한국의 유명 요리가인 백종원 대표가 설립한 더본 코리아의 지사 더본 재팬의 가맹점 “홍콩반점 0410 도톤보리점”, “한신포차 도톤보리점”의 2곳의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숙박업입니다. 현재 “자코텔 PLUS 난바점”이라고 하는 46호실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업 분야의 기업 운영 과정에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
다양한 사업 분야를 운영하다 보니 힘든 점은 각 부서와의 업무 조정 및 실무자와의 협의의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원하지 않게 워크홀릭이 되는 점이 힘듭니다.
▶에피소드가 있다면?
처음 일본을 방문했던 2005년 전후 같습니다. 시장조사 차 점포를 여기저기 상점을 들어갔을 때, 점원들이 옆에 스쳐 지나가기만 하면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하는 “すみません”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すみません”라고 하는 말은 정말 많은 곳에서 많은 종업원에게 들었습니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당시의 나는 이 말이 “미안해요”라는 말이 아니고 “어서 오세요”라는 말로 상상했습니다. 일본어를 한마디도 모르고 못 알아듣던 당시 30대중반의 청년이 어느새 일본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이 되었다는 것이 참 개인적으로 새삼스럽고 하나의 에피소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지난 2021년 3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국이 막 시작되어 해외로부터의 물류가 갑자기 중단되고 모든 사업이 어려움을 겪기 시작할 때, 저희는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열정 하나만 가지고 무계획으로 도쿄 출장을 가서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한 영업활동을 나섰습니다. 본격적인 영업을 하기 위해 심기일전을 하고 영업활동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배가 고픈 신호가 와서, 한국 속담에 “금강산도 식후경(花より団子)”라는 속담이 있어서, 신오오쿠보에 있는 한국식중화요리인 “홍콩반점 0410 쇼쿠안도오리점”에서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대기 손님이10m 이상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언제든 쉽게 접하고 먹을 수 있는 짜장면, 짬뽕이라는 메뉴를 이곳 도쿄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먹어야 하는 별미인가?” 하는 생각에 의아해하면서도, 일단 배가 고파서 줄을 섰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아, 이런 코로나 시국에도 이렇게 잘 되는 식당이라면 우리 회사가 있는 오사카에서도 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갑자기 생기게 되어서, 오사카에 내려오자마자 본사인 한국에있는 더본 코리아에 연락을 해서 여러 심사를 통과한 뒤,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요식업인 “홍콩반점 0410 도톤보리점”을 2021년 8월에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전혀 관심이 없던분야였었는데, 배고파서 대기를 하다가, “기다리지 말고 내가 만들어버리자!” 라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시작된 사업이 에피소드 같은 요식업의 시작이였습니다.

▶주식회사 Bic Trading의 회사명은 무슨 의미가 함축되어 있나요?
일본어로 “びっくりする”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의 앞 글자인 びっく의 발음을 인용하여 Bic라고 넣었습니다. “깜짝 놀랄만한 회사를 만들자!”라는 취지의 의미와 회사의 본래의 사업이 “Trading”이라고 하는 수출입 무역을 기본으로 하는 회사라는 점을 회사명에 넣고 싶었습니다. 또, 당시 영어로 “Bic”가 크다라는 영어 “Big”과 같은 동일 의미의 단어라고 착각하여, “큰 회사”라는 의미의 회사명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Bic”과 “Big”를 착각하였다는 것을 알아채렸으나, 이미 그때는 등기가 끝난 시점으로 유감이었습니다.
▶과거에 아쉽거나 어려웠던 경험이 있다면?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던 사원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연락이 되지 않을 때, 그들의 안부가 궁금하고, 때론 미안한 점이 항상 아쉽습니다. 어려운 점은 한국인으로서 일본의 세무소에서 정기 감사를 받을 때 사장인 저의 언어 및 업무 전문성이 떨어지는 면에서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일본의 은행과의 거래에 있어서도 한국인이라는 점이 초기에는 리스크로 작용하여 신용을 얻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 점이 어려웠던 점이었습니다. 스스로가 본인의 처신도 제대로 하지 못하던 바보 같은 사람이라고 자평했는데, 지금은 70여 명의 정사원, 계약사원, 아르바이트 등을 포함한 인원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는 부분에 있어서 압박감과 책임감의 무게를 들고 있기가 어렵습니다.
▶중소기업이 초기 단계에서 특히 해외사업을 성공하기 위해 특히 준비해야 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중소기업, 또는 개인기업이 해외(일본)에서 성공하기 위해 특히 준비해야 될 점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 마인드 관리 2. 전문성 강화 3. 자신의 분야에 대한 공부와 해당 국가의 언어 습득이라고 생각됩니다. 전문성 또는 공부보다 마인드 관리를 첫 번째로 생각하는 것은 그만큼 스스로가 스스로의 덫에 걸려서 쓰러지는 부분을 회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입니다.
▶한국의 화장품이 일본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려면 경쟁력 있는 제품 확보가 필수적인데 제품 확보와 관련된 노하우나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경쟁력 있는 한국 화장품의 브랜드 또는 상품의 확보는 회사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좋은 브랜드 확보를 위한 비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항상 안테나를 세워두고 현재의 유행에 대한 파악, 소비자의 니즈에 대한 파악 등에 대해 성실하게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 비법인 것 같습니다. 또, 한국 화장품 메이커와의 신뢰관계 형성도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식업과 호텔(게스트하우스)도 하고 계신데, 상품유통 사업이 아닌 서비스 사업의 영역의 경우,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조언을 한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대답으로써 노력의 포인트 요소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상품유통 사업 영역은 상품의 퀄리티가 좋은 것과 함께 동시에 거래처의 담당 및 실무자에게 상품 및 대응방법에 있어서 모두 감동을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이 상품이 소매점의 리테일 고객에게도 상품의 우수성, 실용성, 예의 바름으로 감동을 줄 수 있어야 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 거래처 담당 및 실무자 또 리테일 고객에게 감동을 줘야 된다는 부분은, 당연하게도 서비스 영역의 비즈니스에도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제공하는 상품과 함께 고객의 마음을 얻는다는 점은 상품유통 사업이든 서비스 영역의 사업이든 공통분모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을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결국 기업의 운영하는 주축은 “인간”입니다. 사원은 곧 모두가 개별 인격체를 가진 존중받아 마땅한 인간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원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해야 될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 진출하고자 하는 후배 기업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인인 저의 관점에서 보자면, 일본 사회는 겉모습(하드웨어)은 같은 동양문화권인 한국과 비슷하지만, 속모습(소프트웨어)은 같은 동양권인 한국과 전혀 다르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인이 잘하는 부분과 일본의 우수한 점을 접목시키는 점이 기업을 성공시킬수 있는 포인트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전하고 싶습니다.


.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