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15년째 일본 기업의 브랜드가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 산하 인터브랜드 재팬이 16일 발표한 2023년 일본 기업 브랜드가치 순위에서 도요타가 1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가치는 브랜드가 기업에 얼마나 이익을 가져다 주는지를 금액으로 나타낸 것이다. 올해 도요타의 브랜드 평가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597억달러(약 76조7145억원)로집계됐다.
도요타는 세계 신차 판매량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주요 브랜드인 ‘크라운‘의 신형모델 투입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상위 7개 브랜드의 순위는 전년과 동일하고 2위는 혼다(228억달러), 3위는 소니(169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어 닛산(122억달러), 닌텐도(106억달러), 유니클로(104억달러), NTT도코모(63억달러), 파나소닉(63억달러), 캐논(58억달러),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55억달러)이 10위권을 형성했다.
상위 100개 브랜드의 합계 평가액은 7.7% 증가한 2733억달러로, 80%의 브랜드가 평가액을 늘렸다.
증가율로는 야쿠르트와 워크맨이 약진했다. 36위 야쿠르트의 브랜드가치는 28% 증가한12억달러로 유산균 음료 ‘야쿠르트1000′이 수면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 층에 인기를끌며 가치를 높였다.
일본 최대 작업복·아웃도어 패션브랜드로 60위를 차지한 워크맨은 24% 증가한 7억달러로, 3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자전거부품을 만드는 시마노도 23% 증가한 23억달러로 25위를 기록했다. 자전거 수요의 고조로 가치가 재평가된 것 외에 ‘시마노 자전거 박물관‘의 개설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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