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美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민간업체의 위성사진 분석을통해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에 동원되는 주민들의 연습 장면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NK뉴스는 이 같은 모습은 열병식의 개최가 임박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통상 열병식이 가까워진 시점에서 주민들을 동원한 군중시위 연습을 진행해 왔다.
북한의 열병식엔 대규모 주민들이 동원된 카드섹션과 각 군 및 무기체계의 행진 등을 동시에 진행하는데, 올해 처음으로 연습 모습이 확인된 것이다.
북한군도 지난해 12월부터 열병식 연습장인 평양 미림비행장에 집결하는 장병들의 수가늘어나고 최근에는 차량과 무기체계도 상당수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올해 첫 열병식은 오는 2월 6일 북한의 ‘일당백 구호 제시‘ 60주년과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이 있는 2월 초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당백 구호 제시일은 지난 1963년 김일성 주석이 해군초소를 방문해 군의 현대화와 ‘요새화‘ 등을 지시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김정은은 지난 1일 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올해 일당백 구호 제시 60주년을 언급하며 “공화국 무력의 정치사상적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해, 전쟁동원 준비와 실전능력 제고에서 전환을 일으키는 해가 돼야 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또 최근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전술핵무기를 다량 생산하고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우리 핵 무력의 제2의 사명은 분명 방어가 아닌 다른 것“이라면서 지난해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 이틀 연속으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둔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하다“며 한국과 미국에 노골적으로 위협을 가한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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