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지난해 생산자물가가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영향으로 이같은 증가폭은 비교 가능한 1981년 이후 사상 최고다.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도 전년동기 대비 10.2% 올라 2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해 12월 23일 발표한 지난해 11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 상승률은 3.7%로 40년 1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전국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인 도쿄 23구 소비자물가지수도 12월에 전년동기와 비교해4.0% 상승하면서 40년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일본은행은 “현재 원유 가격 하락등 움직임도 있으나 생산자물가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해외 경제및 기업의 가격 전가 움직임 등을 주의 깊게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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