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임명여부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혀, 임명 강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용산 청사 지하로 출근하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오늘한동훈 후보자 임명을 진행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어제(16일)까지 뭐가 안 왔기 때문에 출근해서 한번 검토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마감일은 16일까지였다.
정호영 후보자 임명을 결정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윤 대통령은 “아직 임명 안한 장관 후보자가 몇분 있다“면서 “좀더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한동훈 후보자 임명을 비롯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도 이날 단행될 것으로예상되는 가운데, 아빠찬스 논란의 당사자인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집 표현 논란을 일으킨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과 관련, ‘당에서도 우려가 나온다‘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잠시 침묵한 뒤 기자들에게 “다른 질문없죠?”라고 묻고는자리를 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출근길 기자들과의 질답 전 프레스라인이 전진 배치된 것에 대해 “많이당겨놨다. 잘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김학재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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