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충남 천안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세버스에서 2명이 숨지면서, 국민의당은 모든 선거일정을 중단키로 했다.
LED 전광판을 장착한 해당 버스 안에서 가동되던 발전기를 통해 유출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강원에선 같은 이유로 1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응급실에 이송됐다.
최진석 국민의당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위원장으로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사고 당하신 분들께 큰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선대위는 후보를 포함한 모든 선거운동원의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현재 안철수 후보는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사망자가 계신 천안지역 병원으로 이동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후 충남 천안에 정차해 있던 국민의당 유세차 버스에서 2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고, 강원에선 1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오늘 사고가 난 버스 차량은 충남 지역과 강원지역 유세 차량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난 것“이라고 전했다.
18대의 유세버스 중 2대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최 위원장은 “돌아가신 두 분 중 한 분은 유세차량 기사이시고 다른 한 분은 국민의당 논산 계룡 금산 지역 선대위원장이시다“라면서 “응급실에입원해 계신 분은 당원지역 유세차량 운전하시는 차량 기사분 이시다“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지금은 선거운동에 대한 부담을 생각할 때가 아니고 돌아가신 분과 입원해 계신 분들을 애도하고 그 다음에 쾌유를 기원하고 하는 일이 가장 큰 일“이라면서 “지금은 당에 부담이 되는것을 크게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태규 본부장도 “사고가 난 분들이 다 안철수 후보 선거 지원을 하기 위해 활동하시다 안타까운사고 났다“며 “선대위와 후보께서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 김학재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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