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금강인터내셔널소중고등학교(교장:김미영)의 금강학원부설토요한글학교가 한글학교용 교재 ‘한글학교 한국어 기초1’을 발행했다. 재외동포재단의 ‘한글학교 맞춤형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한글학교 교사들이 직접 참여하여 한글학교 개교 이래 첫 교재를 출판한 것이다.
이 사업은 오사카금강인터내셔널소중고등학교 현직 교사인 백수정, 장혜리, 김혜진, 박신영 선생과 오사카대 대학원 박사과정 김동희 씨가 참여했다. 교재 개발을 기획한 백수정 선생은 “재외 한글학교는 각 국가 등에 따른 지역적 특성이 다양하며, 정규학교가 아니므로 수강생들의 취학 목적 및 요구도 다양하다. 그러나 재외 한글학교에서 다룰 교육내용의 기준 또는 표준이 제시되어 있지 않아, 각 소재의 학교에 맞춰 교재 개발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기획의도를 말했다.
김동희 씨는 대학교에서 강의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재의 틀을 만들었으며, 장혜리, 김혜진 선생은 수강생들의 습득도 수준에 맞춰 내용을 수정 및 재구성을 하였다. 출판사의 편집 경력을 가진 박신영 선생은 교재의 편집을 맡았다.
교재의 구성은 B5 크기의 컬러로 72p로 발간되었으며, 한글의 기본 모음과 자음부터 받침의 발음 및 한국어 지식과 다양한 실제 사례를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구성하였다. 수강생들의 학습의욕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기도 하고 필요시 지역의 사진을 직접 찍어서 사용하기도 하였다.
월드옥타 국제통상전략연구원의 연구원이기도 한 백수정 선생은 “보다 많은 전 세계 학생들이 볼수 있도록 월드옥타 내 국제통상전략연구원에 E-Book 형태로 탑재할 수 있는 교재 개발도 기획하고 싶다”라는 포부도 밝혔다. 그리고 “교재 개발을 계기로 교사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으므로, 현장의 교사들이 ‘한글학교 맞춤형 사업’ 등을 통해 교재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강학원부설토요한글학교는 전문성 있는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오사카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매년 학생 수가 증가세에 있다. 특히 연령에 맞춘 교육과 재미있고 활용도 높은 교재를 이용하여 유치원생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미영 교장은 “코로나 상황으로 오프라인이 중단되는 안타까운 현실이 이어지고 있지만, <구름 뒤에 햇살은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음>을 아는 게 중요하다”라며, 힘든 상황에서도 배움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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