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11월 무역 역사상 최초로 월간 수출액 600억달러를 돌파했다. 기존 최고 수출액인 지난 9월(559억2000만달러)보다 45억2000만달러 상회하며, 두 달만에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반도체·석유화학 등 15대 품목 중 13개 수출이 증가하고, 주요품목이 역대 11월 수출 1~2위를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 1~11월 누적 수출액도 5838억달러로 역대 최고인데, 연간 수출액도 지난 2018년 수출(6049억달러)을 뛰어넘는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11월 수출입 동향에서 수출액 604억4000만달러(전년 동기대비+32.1%), 수입 573억6000만달러(+43.6%)로 무역수지가 30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19개월 연속 흑자였다고 1일 밝혔다.
한국 수출은 2013년 10월 500억달러에 처음 진입한 후 8년 1개월만인 올해 11월 첫 600억달러대로 도약했다.
산업부는 “2015~2016년 저유가 위기, 2019년 미·중 분쟁, 2020년 코로나19 등 어려운 대외여건을 극복했다“며 “9, 10, 11월 최근 3개월간 월 수출액이 역대 최고 1~3위를 차지할 만큼 최근우리 수출은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7월 이후 하반기 월평균 수출액은 561억달러로 급성장했다.
반기별로는 2011년 상반기 450억달러, 2018년 하반기 500억달러를 최초 돌파한 후, 올해 하반기에는 처음으로 55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수출은 13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상승세다. 2021년 수출은연간 기준 사상 ‘최대 수출 및 무역 규모‘를 달성할 전망이다.
1~11월 기준 수출액(5838억달러) 및 무역액(1조1375억달러) 규모는 역대 최고치다. 기존 최고치는 2018년 수출 6049억달러, 무역 1조1401억달러였다.
11월 수입도 전년동기대비 43.6% 증가한 573억6000만달러로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근 내수회복과 수출경기 호조 등으로 1차 산품·중간재 위주의 수입이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가공단계별 수입 증감률은 1차산품 +88.0%, 중간재 +45.9%. 자본재 +20.9%, 소비재+14.0% 등이다.
이에따라 11월 무역수지는 30억9000만달러 흑자로 19개월 연속 흑자행진이었다.
파이낸셜뉴스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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