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年 11月 月 30 日 木曜日 6:2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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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창’, ‘철벽 방패’ 모두 집결..대장동 국감은 ‘대선후보 청문회’

전쟁에서 방어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차분함이다. 전열이 흔들리면, 방어선은 무너지게 되어있다. ‘대장동 전쟁‘ 1차전을국감 전투에서 마무리 지으려는 이재명은 얼마나 차분하게 야당의총공세를 막을 있을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8 오전 10시부터 경기도청에서 경기도를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한다.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관 증인으로 출석한다. 여당 대선 후보가 국감증인으로 나오는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사실상대통령 후보자 인사청문회라는 말이 나온다. 이날과 오는 20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진행된는 경기도 국감은대선 전초전으로 치러지는 올해 국감에서도 가장 하이라이트가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후보를 상대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연루를 집중 추궁해 여당 대선 후보의비리이미지 유권자들에게 부각시키는 주력할 전망이다.

구속된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핵심 인사들이 후보의측근이라는 점을 드러내공범프레임을 강화하는 데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감에 앞서 ·보임을 통해 대장동 태스크포스소속의대장동 공격수박수영 의원을 행안위에 전략 배치하는 화력을 보강했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를 지키기 위한 방어전선을 구축하고 결전에 임한다. 민주당도 ·보임을 통해한정애 환경부 장관 대신 민형배 의원을, 부친상인 이형석 의원 대신 박찬대 의원을 행안위에 긴급투입한다. 민형배·박찬대 의원은 모두 후보 경선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의원들이다.

민주당은 후보를 몰아붙이며 제대로 말할 기회도 주지 않을 야당의 전략에 대비해 후보에게충분한 답변 시간을 할애하는 식으로 대응할 전망이다.

그러면서 애초 대장동 사태의 배경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를 이끌었던 과거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사건을 꺼내 반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 개발 관련 부실대출에 대해선 당시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이다.

이런 가운데 후보가 사실상의대통령 후보자 청문회 치러질 이날 국감을 얼마나 무사히 넘길 있을지 주목된다.

야당 의원들은 자주태도 논란 휩싸였던 후보의 약점을 겨냥해 후보를 흥분시키는 전략을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후보가 야당 의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침착함을 잃고 유권자들을 불안하게 만들 경우 대통령의품격 논란이 재점화해 타격을 입을 있다.

민주당과 후보도 이런 점을 충분히 의식하고 있다. 대표가 전날 후보와의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경기도지사 국감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 인사청문회라 생각하라고 했다. 야당이 아무리 공격하더라도 국민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했다 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후보도국감을 통해 경기도정의 책임자로 겸손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릴 이라며설령정치공세가 있더라도 휘둘리지 않고 떳떳하게 응하겠다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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