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서동일 기자
일본의 백신 접종 속도가 더딘 가운데 최근 변이 코로나19가 기존 바이러스를 빠르게 대체해 가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이제라도 서둘러 백신 접종에 속도를높여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2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후생노동성 자문기구는 전날 회의에서변이 코로나 감염자 비율이 전국에서 50%를 넘어서는 등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있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 집계로는 지난 18일까지 1주일간 ‘N501Y’ 변이 바이러스의 추출 검사에서 양성반응비율이 50%를 웃돌았다. 특히, 오사카를 포함한 간사이 지방의 변이 감염비율은 전체 신규 감염자의 80~90%다. 대부분 변이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도쿄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비율이 약 40%다. 이 역시,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에 이어 5월 20일께 모더나 백신을 승인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확보한 모더나 백신은 약 2500만명분이다.
모더나 백신 접종은 다음 달 도쿄와 오사카에 세워질 대규모 백신 접종 센터에서 진행된다. 일본정부는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국가 시설인 오테마치 합동청사에 접종센터를 마련하고 도쿄도, 사이타마, 가나가와, 지바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 65세 이상 고령자를 하루에 1만 명 정도 접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앙정부 주도의 백신 접종인 것이다.
지자체 공급을 통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진행된다. 때문에 누가 백신 종합센터에서 모더나 백신을접종할 것인지, 지자체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을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두 백신 간에 선택권을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는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지난 2월 5일 승인 신청을 했으나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일본 언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심사 항목이 늘어나, 승인 시점이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NHK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축한 데이터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는 인구 100명당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에서 일본이 2.37명에 그쳐 분석 대상20개국 중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날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57만7338명, 사망자는 1만88명이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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