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예측했던 3.3%에서 소폭 상승한3.5%로 전망했다.
ADB는 28일 발표한 ‘2021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 자료에서 한국 경제 성장률에 대해 지난해-1.0%에 이어 올해는 3.5%, 2022년에는 3.1%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ADB가 전망한 2021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3.3%였다. 0.2%p 상향 조정한 것이다.
ADB가 한국의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이유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한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 및 통화 정책, 반도체 및 IT 제품 수요 증가로 인한 수출증가, 자동차세 인하 등을 통한 소비 촉진 유도및 한국판 뉴딜 이니셔티브 등을 회복의 원인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봤다.
아시아 46개 회원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제외)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020년 -0.2%에서 2021년7.3%로 대폭 상승 전망했다. 올해 역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전망한 6.8% 대비 0.5%p 상향 조정한 수치다. 내년 성장률은 5.3%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8.1%, 대만은 4.6%, 홍콩은 4.6% 등으로 동아시아권 중에서는 한국이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그외에도 인도는 11.0%, 베트남은 6.7% 등으로 전망됐다.
ADB는 지속 가능한 녹색·포용 성장과 이를 위한 대규모 자금 마련을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 역내정부는 세제 혜택·보조금 제공 등 여러 정책 옵션을 통해 녹색금융 등 민간자금을 동원해야하고, 녹색금융 등 민간자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합의된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역내 정부 간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대해 “지속 가능한 경제 회복을 위해 실시하는 정부 투자이자, 아시아 경제에 청사진을 제공하는 국가 개발 전략“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파이낸셜뉴스 오은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