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우리나라 수출이 4.0% 증가했다. 한 달 만에 재반등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월 수출이 45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398억8000만 달러로 2.1% 줄었다. 무역수지는 59억3000만 달러로 7개월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1.7%)부터 4월(-25.6%), 5월(-23.8%), 6월(-10.9%), 7월(-7.1%), 8월(-10.2%)까지 감소했다. 9월 자동차·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잠깐 반등(9.3%)했다가 10월 3.6% 감소했다.
총 수출액은 2개월 만에 플러스(+4.0%)를 기록했고, 일평균 수출액도 증가(6.3%)했다. 2018년11월 이후 2년 만에 총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모두 증가한 것이 주목된다. 또 조업일수 부족(0.5일)에도 총 수출액이 증가한 것은 2018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신용민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최근 수출 회복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 9월, 10월에 이어 11월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5대 수출 주력 품목 중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10개가 증가했다.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품목이다. 반도체는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대로 증가했다. 자동차는 1년 만에 3개월 연속 증가, 올해 두번째 높은 실적(39억9000만달러)을 기록했다.
파이낸셜뉴스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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