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치바현 이치가와시 소재의 그랜드 호텔에서 약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재일본치바한인회의창립식이 거행됐다. 행사에는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 구철 회장을 비롯해 대사관을 포함한 각 기관의 장들과 치바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치바 한인회는 구철 총연합회 회장이 이끄는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6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잉태의 기간을 거쳐 창립됐다. 구철 회장으로 부터 임명장과 한인회기를 수여받은 전정섭 회장은 힘차게 한인회기를 휘둘르며 재일본치바한인회의 정식 창립을 선포했다.
전 회장은 취임인사에서 ▲재난 재해에 열악한 지역 특성에 대비해 회원 상호 간의 비상 연락망구축을 통한 재난 재해 방책, ▲치바 지역 일본인들과의 화합을 통한 한일 관계 개선을 피력했다.
임원으로는 조주경 부회장, 한기환 사무총장, 박순옥 카시와 지부장, 서은호 자원봉사 단장, 신선아 이사 겸 특임 한글 강사, 정분희 이사, 박상현 이사, 황희영 이사, 최양미 이사가 선임 되었고, 치바현 소재 중앙 학원 대학의 이헌모 법학 부장 교수가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번에 재일본치바한인회의 초대회장을 맡게 된 전 회장은 1991년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생 시절재일본한국인유학생연합회의 제15대 회장을 역임한 재원으로, 20여 년 전 재일본한국인연합회가태동을 할 때에도 회칙을 만드는 과정부터 함께한 한인회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이후 재일본한국인연합회의 총무국장을 역임한 바 있다. 타 단체의 활동으로는 사단법인 WORLD-OKTA(세계한인무역협회) 동경 지회의 조직 국장과 감사를 거쳐 부회장을 4년간 역임했으며, WORLD-OKTA 상임 이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전 회장은 학업을 마친 후 일본에 남아 종합상사와 파칭코 관련 사업체를 차려 30대 중반에 당시연매출로 한화 100억을 올리며 기업의 토대를 만들어 갔다. 한국 중소 기업청의 수출 전문가로 위촉받아 활동한 이력을 가진 사업가이기도 하다.

그 후 몇 번의 힘든 경영 침체에 빠지기도 했으나, 5년전 카이고(개호)부문의 회사를 설립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재도약을 위해 타 사업의 구상을 준비하고 있다.
전 회장은 취임인사에서 “여러분이 이끌고 보듬어 주셔서 이렇게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그 은혜를 갚기 위 해서라도 열심히 낮은 자세로 직분에 임하겠다”며 감사의 말을 남겼다.
이번 행사에는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 구철 회장을 위시해,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 홍성협 부회장, 주일대한민국대사관 영사부 홍정원 영사과장, 영사부 주재관장 정환 주재관, 재일한국상공회의소조성윤 회장과 황종길 부회장, 강경찬 사무국장, 월드옥타 동경지회 권용수 회장과 이승민 명예회장, 월드옥타 치바지회 김동림 명예 회장, 2.8회 전종희 부회장,
2.8회 김유철 기획조정실장,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이의형 이사장, 정용수 부회장 겸 사무총장, 재일영남향우회 김창식 수석 부회장, 재일본가나가와한국인연합회 이승철 회장이 내빈으로 참석해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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