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한국 재래시장 모습. 사진=김범석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주가 상승이 나타나면서 소비자심리가 2개월 연속 개선 흐름을 보였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1.8로 전월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가계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한 지표다. 기준치 100을 하회한다는 것은 과거(2003년 1월~지난해 12월) 평균치보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얘기다.
CCSI는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된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이후 5월부터 심리는 반등됐고 6월에도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은은 “6월 CCSI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크지 않은 가운데 적극적인 정책 대응,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CCSI를 구성하는 항목별로 보면 6개 모두 상승했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현재경기판단 CSI(44)로 8포인트 올랐다. 이어 현재생활형편 CSI(84) 5포인트, 향후경기전망 CSI(70) 3포인트, 생활형편전망 CSI(87) 2포인트, 소비지출전망 CSI(93) 2포인트, 가계수입전망 CSI(88) 1포인트 순으로 상승했다.
기여도로 봐도 모든 항목이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 CSI가 가장 높은 1.3포인트로 기여도 상승을 보였다. 현재경기판단 CSI와 소비지출전망 CSI도 각각 0.8포인트씩 심리 상승에 기여했다. 또 생활형편전망 CSI 0.5포인트, 가계수입전망 CSI 0.4포인트, 향후경기전망 CSI 0.4포인트의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주택가격에 대한 심리는 급등했다. 지난 5월 보합세였던 주택가격전망 CSI는 6월에 16포인트가 급등하면서 112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8년 9월 19포인트 상승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 전환, 수도권 및 여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국 아파트매매가격 오름세 지속 등의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아울러 취업기회전망 CSI 2포인트 상승한 65를 기록했다.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 완화 등의 영향이다.
응답자들이 앞으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어떻게 전망하는지를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6%를 기록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가 얼마나 오른 것 같은지를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1.7%였다. 기대인플레이션율과 물가인식 모두 전월과 동일했다.
한은은 “향후 CCSI는 주로 코로나19의 전개상황 및 관련 정책대응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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