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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관광입국’ 좌초

일본 정부가 올해 관광백서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치를 제시하지 못했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통해 올해 연 40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심찬 목표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좌초한 것이다.

17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전날 각의(국무회의)에서 확정한 2020년판 관광백서에는 2년전부터 기입돼 온 ‘4000만명 유치’라는 목표치가 사라졌다. 올들어 4월까지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지난해 동기대비 64.1%감소한 394만명에 그쳤다. 코로나 확산으로 여행 수요 자체가 급감한데다 일본 정부의 입국규제가 가해지면서 일본의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특히, 일본 정부의 입국규제가 본격 강화된 지난 4월의 전체 방일 외국인 수는 2900명으로, 지난해 동기(292만6685명) 대비 99.9%나 급감했다. 방일 외국인이 월간 1만명 선을 밑돈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4년 이후 처음이었다.

아베 총리는 그간 ‘관광으로 나라를 일으키겠다’는 뜻의 ‘관광입국’을 전면에 내세우고, 관광비전 구상회의, 관광입국 추진 각료회의 등 을 직접 주재해 왔다. 고령화,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에 대응, 내수를 지탱해 줄 외국 소비자들의 유입이 절실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올해 관광백서에서 ‘4000만명 유치’ 기술이 사라진 것은 목표 달성이 절망적인 상황이 된 현실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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