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트위터에 게재한 집무실 사진. 책상 뒤편 오른쪽에 한반도 지도가 걸려있다. 고노 방위상 트위터 캡쳐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 집무실 책상 뒷편 좌우에 한반도 지도가 걸린 사진이 공개돼 그 의도를 놓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발단은 지난 19일 고노 방위상이 트위터에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과 전화 회담을 하는 장면을 소개하는 사진을 게재한 것. 사진 우측, 방위상 자리 뒤쪽 벽에 한반도 지도가 걸려 있다. 또 책상 뒤편엔 욱일기도 세워져 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욱일기를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 깃발로 쓰고 있다.
누리꾼들은 ‘의도성이 있다’, ‘한반도 재침략이 목표인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일본 방위성 측은 “트위터 사진의 (한반도 지도) 오른쪽에 다른 지도 1점 있고, (한반도 지도) 반대쪽에도 예를 들면 중동 지도가 있으며, 일본 지도도 있다”며 “여러 지도가 걸려 있고 그중 일부”라며 특별한 의도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을 감안, 비중있게 방위상 책상 바로 뒤편에 건 것 아니냐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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