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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리더십은 실망, 그러나 지지’…日여론조사

사진은,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아베 일본 총리.https://www.kantei.go.jp/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대응 실책으로 리더십 평가에선 지난 2012년 ‘아베 2차 내각’ 출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내각 지지율 자체는 ‘콘크리트’와 같은 40%대를 유지했다. 이 모순된 상황을 요약하자면, 한 마디로 ‘리더십은 실망했다. 그러나 지지한다’이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이 49%로 3월 조사 때 (48%)와 비슷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지난 8~10일 일본의 18세 이상 남녀 116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 이유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안정감이 있다’가 39%로 직전 3월 조사 때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지도력이 있다’는 답변은 13%에 그쳤다. 앞선 조사 때보다 6%포인트나 하락한 것. 닛케이 여론 조사에서 ‘지도력이 있다’는 항목은 최근 반년간 20%전후의 안정적 흐름을 보여왔던 터라 이번 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결코 적지않아 보인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서도 ‘지도력이 없다’는 답변이 35%로 3월과 비교해 16%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상,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의 상위권을 차지했던 ‘인품을 신뢰할 수 없다’와 ‘자민당 중심의 내각이기 때문’은 답변 비율이 각각 10% 안팎으로 떨어졌다.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8~10일 실시, 1132명 대상)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42%로 4월 조사 때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단수 답변으로 이뤄진 아베 내각 지지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52%가 ‘지금까지 내각(다른 정권)보다 낫다’라고 답했고, 이어서 ‘자민당 중심의 정권이기 때문’이란 답변이 16%를 차지했다. ‘총리에게 지도력이 있다’와 ‘총리를 신뢰할 수 있다’는 답변은 각각 7%에 그쳤다.

두 조사 모두 아베 내각의 코로나 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평가하지 않는다’가 50% 중후반대를 나타냈다. 닛케이 조사에선 부정적 평가가 55%로 3월 조사 때보다 11%포인트 상승했고, 요미우리 조사에선 58%로 3월 보다 19%포인트나 급증했다.

일본어에서 ‘평가한다’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며, ‘평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의미한다.

전날 발표된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7.5%가 일본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하면서도,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1.7%를 기록했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4월 11~13일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43.0%였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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