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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물 제작·유포 140명 검거… 대부분 10~20대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 관리자인 닉네임 ‘사마귀’ ‘부따’ ‘이기야’ 중 2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신원을 확인 중이다. 또 성착취물 제작·유포와 관련해 검거된 인원 중 10~20대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2일 “박사방 관리자 3명 중 2명이 검거됐으며, 아직 송치는 되지 않았다”며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신원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은 검찰 조사에서 공동 관리자로 닉네임 사마귀’ ‘부따’ ‘이기야’ 등을 거론했다. 이들은 텔레그램으로 만났으나, 나중에는 분란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기준으로 텔레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 98건에 대해 140명을 검거하고 23명을 구속했다. 이는 텔레그램 성착취물 관련 사건 뿐 아니라 다크웹·웹하드 내 성범죄도 포함된 규모다.

성착취물 제작·유포 관련 사건은 85건으로, 120명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는 조주빈을 비롯해 ‘n번방’을 운영한 ‘갓갓’, 이른바 ‘제2 n번방’을 운영한 ‘로리대장태범’ 등 성착취물 제작·유포 사건 3건이 포함됐다.

검거된 인원은 10~20대가 대부분이었다. 적발된 인원의 연령대는 10대 25명, 20대 78명, 30대 30명, 40대 3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경찰은 텔레그램 본사가 두바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접촉을 시도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홈페이지에는 (본사가) 두바이에 있다고 돼 있어, 현지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른 메신저는 각 지방청을 책임수사관서로 지정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위커는 경찰청, 디스코드는 경북경찰청, 와이어는 경기남부청에서 수사를 각각 진행 중이다. 경찰은 박사방 등 이용자에 대한 범죄단체조직죄 혐의 적용 가능 여부 등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디지털 성범죄로 인한 피해자를 지난 1일 현재 103명으로 확인했다. 여기에는 박사방 피해자 75명이 포함됐다. 이 중 10대 미성년자는 26명이었다.

경찰은 이들 중 47명에 대한 피해 조사를 마친 상태다.

한편 조주빈에게 17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넘긴 주민센터 사회복무요원 A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서울 모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등 초본 발급 보조 업무에 종사하던 중 2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하고 이중 17명의 개인정보를 조주빈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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