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비례민주당’ 창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26일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행법으로 비례한국당 출연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이것이 매우 제도를 악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국민적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례한국당에 맞선 ‘비례민주당’ 창당에 대해선 “현재로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부정했다.
같은 날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국당 일각에서 제기한 ‘선거법 수정안 제출’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비례한국당 창당을 막기 위해 ‘비례대표를 공천하지 않은 정당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를 공천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선거법 수정안을 검토 중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정 원내대변인은 “(비례대표 미공천시 지역구 등록불가) 이야기는 법률적 위헌 가능성도 있다”면서 “(비례정당을) 막기 위한 법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제도를 개혁하려고 하는 것이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여 국회의 다양한 목소리와 국민의 의사를 제대로 전달하자는 취지”라면서 “민주당이 굉장히 큰 손해를 알면서도 선거법 개정을 진행했기 때문에 ‘4+1 협의체’에서 이런 논의가 진행될 순 없다”고 강조했다.
비례민주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의 없다”고 밝혔고 필리버스터를 끝마친 선거법 개정안은 오는 27일 본회의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뉴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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