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리로 지명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첫 출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18일 “경제 활력을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첫 출근길에 만난 취재진에게 “경제 주체들이 활발하게 경제활동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 경제는 올해 경제성장률 2% 달성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4% 성장하는데 그쳤다. 지난 1분기(-0.4%) 이후 2분기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리 경제를 견인하는 수출도 지난해 12월부터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정 후보자는 “정책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차차 청문회 과정을 통해 밝히는 것이 온당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구상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여야 협치, 삼권분립 비판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정 후보자는 “제가 청문회를 치른지 만으로 14년이 됐다. 그동안 많은 정치활동을 했기 때문에 청문회 준비를 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부터 국회에서 청문회 일정이 잡힐 때까지 정책을 중심으로 잘 준비해 청문회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정 후보자는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에 주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정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 및 업무보고에 착수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전략·정무·신상·언론·행정지원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됐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서가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모든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파이낸셜뉴스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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